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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을 의사가 잘하겠나? 용접기술자가 더 잘하겠나?
이정원 (4차산업행정뉴스 논설위원)
2024년 03월 17일 [4차산업행정뉴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기자회견모습

 

[4차산업행정뉴스=이정원 논설위원]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침에 반발한 의료계에서 “이런 나라에서 살기 싫어 의사가 용접을 배우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대한용접협회가 “용접을 우습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3일 임현택 대한소아 청소년과의사회장은 페이스북에 “소아과 선생님 중 한 분이 용접을 배우고 있다”며 “이런 나라에서 더 이상 살기 싫다고 한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16일 국민일보는 민영철 대한용접협회 회장과의 전화 인터뷰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민 회장은 “의사들이 용접이란 것을 너무 우습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용접이 하고 싶다고 해서 바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밝혔다.

민 회장은 “의사들이 본업을 하지 않고 용접을 하겠다고 하는데, 몇 년 동안 의학만 배우던 사람들이 용접을 얼마나 알겠나”고 말했다.

민 회장은 “(의사들이) 말을 하다 보니까 어쩌다 그런 식으로 얘기했는지는 모르겠다. 비하 발언이라고까지 생각하지는 않지만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공문을 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위 기사를 보면 의사들의 의식저변에 깔려있는 문제점을 쉽게 발견할수 있다. 의사외에는 모두 다 발아래 놓고 보는 오만하고 교만함이 뚝뚝 묻어난다.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의사씩 이나 하고 있었다니 참으로 한심하다.
의사는 히포크라테스와 제네바 선서를 통해 환자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치유하는 것을 첫번째 소명으로 맹세했는데, 그 선서와 맹세는 다 어디로 갔는가?

선서에는 어디에도 없는 자기이익과 집단의 이익을 위해 집단의료거부를 하는 사태를 보면서 참으로 창피 스럽고 개탄스러움을 금할수 없다.

의사선발을 성적순으로 하지말고 인성기준으로 선발하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머리좋고 인성이 좋은 의사가 좋겠지만 머리좋고 인성나쁜 의사는 사회의 큰 해악이 될 것이다.

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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