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강서구청장 패배가 준 교훈
이정원 4차산업행정뉴스논설위원(바정공사대표)
2023년 10월 12일 [4차산업행정뉴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선이 확실시 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서울 강서구 소재 선거캠프에서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낙선을 인정하며 입장을 말하고 있는 모습. (공동취재사진)

 

 

[4차산업행정뉴스=이정원 논설위원]  강서구청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했다. 17.15% 차로 민주당의 진교훈후보가 강서구청장에 당선됐다. 향후 다가올 총선의 전초전으로 규정하고 각당이 총력전을 펼친 결과였다.

개표 70%결과가 나온 직후 김태우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고 선거결과에 깨끗이 승복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지켜보면서 당원 한사람으로서 참으로 답답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었다. 집권여당의 믿음직한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수가 없었다.

오직 김태우 후보 혼자서 무거운 짐을 진 모습이었다.

이재명 대표의 각종 사법리스크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지도부는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채 무기력한 모습만을 보였을뿐, 오직 집권당을 밀어 주어야만 지역이 발전할수 있다는, 식상한 지역발전론 밖에 들리지 않았다.

강서구청장 선거에 총선 방향타의 의미를 부여했었다면, 민주당의 부도덕성과 거대야당의 횡포로 인한 국정난맥상을 성토하머 야당심판론을 들고 나와야 하지 않았을까?

아무튼 확실한 것은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를 통해 나타난 결과는, 더 이상 김기현 대표 체제로는 총선을 치러서는 안된다는 결론일 것이다.

아울러, 대통령이 총선에 무리하게 개입해서는안된다는 교훈을 얻었다는 것일 것이다.

공정한 공천룰과 중립적인 공천심사위원회를 통해서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발굴로, 사당화된 이재명의 민주당과 차별화하고 불공정을 최소화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 힐 것이다.

선거의 특성상, 지도자의 결단력보다는 중립적인 민심의 흐름을 읽어 민심에 부응해야 표심을 얻을수 있다. 유권자 입장에서는 유권자가 나라의 주인으로 인정받기를 원하고, 인정해주는 당을 지지한다.

그러므로 이번 선거를 통해 나티난 민심의 향배를 통렬하게 반성하고, 당의 체계를 총선체제로대전환하여 총선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33% : 33% : 무당층29% 가 현재 국민들의 표심이다. 각당의 지지층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 콘크리트 지지층이므로, 중간의 무당층의 표심을 얻는 쪽이 총선에서 승리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러므로 보수적인 정책에서 중립적인 정책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보수이념을 바탕으로 중립적이고, 개방적이고 진보적인 정책과 인재의 수혈이 시급하다. 너무나 극우보수적인 선거전략으로는 결코 총선을 승리로 이끌수가 없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당내에 다른 목소리가 있어야 민주정당이며, 발전의 여지가 있는 것이다. 내 생각만 옳다고 주장하면 더 이상 지지층을 확장할수가 없다.

조금 양보하므로서 총선에서 승리할수만 있다면 우리가 조금 양보하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 보수진영이 승리할수 있다면 중도층을 영입하는 결단도 필요하지 않겠는가?

지금은 총선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질 각오가 필요한 때이다. 민심이 무엇을 원하는가, 우리가 수용할수 있는 정체성 내에서 어디까지 수용할수 있는지 고민하고, 검토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14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그 결과를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 성찰하면서 더욱 환골쇄신하겠다”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더욱 낮은 자세로 민심에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우리 당 후보자에 대해 힘껏 지지해 주신 강서구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우리 후보자가 낙선했지만 강서 발전을 위해 우리 당이 해야 할 역할에 충실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 당으로서는 험지로서 녹록한 여건이 아니었음에도 강서구민의 민심을 받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선거운동에 임해준 당원에게 감사하고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의 패인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우리 당이 약세인 지역과 수도권 등에서 국민의 마음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도록 맞춤형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시사했다.

이정원 기자  
“”
- Copyrights ⓒ4차산업행정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차산업행정뉴스 기사목록  |  기사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