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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oneyToday. 현대건설 '뜬 바닥 구조'로 층간소음 해결 |
[4차산업행정뉴스=김용태기자] MoneyToday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고밀도 특수소재를 활용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뜬 바닥 구조'가 국가 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경량, 중량 충격음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품질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바닥에 작은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아이가 뛰면서 발생하는 다른 유형의 소음을 동시에 줄이는 기술이 공식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건설은 국토교통부 지정 인정기관인 LH품질시험인정센터가 실시한 바닥충격음 성능등급 평가에서 경량 및 중량 충격음 각 부문 1등급 인정서를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층간소음 차단 성능 1등급을 받기 위해선 아래층에 전달되는 소음이 40dB(데시벨) 이하여야 하며, 바닥에 어떤 충격이 주어져도 일반 생활소음 이하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의미다.
경량충격음은 작은 물건이 떨어지는 가벼운 충격으로 발생하는 소음이고, 중량충격음은 아이들이 뛰는 소리나 성인이 걷는 소리처럼 무겁고 큰 충격으로 일어나는 소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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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oneyToday 현대건설 '뜬 바닥 구조'로 층간소음 해결 |
앞서 경량충격음 저감 부문에서 1등급 인정을 받은 건설사는 많았지만, 중량충격음 저감 성능까지 동시에 1등급 인정서를 받은 것은 현대건설이 처음이며, 특히 그동안 층간소음 감소를 위해 바닥 콘트리트 슬래브 두께를 늘리는 방식이 주로 논의됐으나, 이번에 1등급 인정을 받은 현대건설의 바닥 구조는 기존 두께를 유지하면서도 층간소음 저감 성능을 확보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고밀도 특화 몰탈 및 소음 저감과 충격 흡수에 뛰어난 PET(폴리에스테르)와 PU(폴리우레탄) 등 특수소재를 활용한 고성능 완충재로 시공한 '뜬 바닥 구조(floating floor)' 성능을 극대화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전용 59㎡, 84㎡ 등 일반 평형 뿐만 아니라 소형(34㎡), 대형(112㎡) 아파트 내부에서도 다수의 현장 성능 검증을 통해 층간소음 저감 효과를 인정받았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이번에 인정서를 획득한 층간소음 저감 바닥 구조의 시공방법을 표준화하고 내년 중 상용화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1등급 바닥구조를 실제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한편, 고객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주거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적의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마북 기술연구원에서 층간소음 저감 기술 검증 및 기술 데이터 구축을 위한 실증시설을 마련해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며 지상 4층, 총 7세대의 실증주택에서는 완충재 및 바닥구조(슬래브, 온돌층, 완충재 시스템별 조합)에 따라 층간소음 성능은 물론 경량 벽체 차음 성능을 검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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