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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 효과’ 싱가포르 성장률 0.2%P 증가 전망
김국우 4차산업행정뉴스 논설위원
2024년 03월 13일 [4차산업행정뉴스]

 

 


 

[4차산업행정뉴스=김국우 논설위원]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 유치로 싱가포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포인트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다. 

 

지난 2∼9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6차례 공연이 열렸다. 

 

싱가포르가 이번 스위프트의 동남아 지역 콘서트 독점 계약을 따낸 덕분이다. 이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이어지는 ‘에라스’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동남아에선 유일하게 싱가포르가 공연지로 낙점됐다. 공연은 일찌감치 전회차 매진됐다.

이후 유럽에서 투어를 이어가는 스위프트 열풍으로 영국운 최근 인기가 급증한 LP음반이 32년 만에 인플레 지수 산정 품목에 다시 등재됐다.

노무라증권은 “싱가포르와 같은 작은 경제는 스위프트의 공연으로 인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 몇년 동안 투어는 경제의 중요한 동력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부상하는 '음악 관광'이 여행 관련 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 세계 60만 명 이상의 팬들이 몰린다.

공연 기간 인구 600만명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에 적어도 30만명이 몰려들 예정이다. 

 

특히 가까운 말레이시아에서 많은 ‘스위프티’(스위프트 팬덤)와 필리핀 마닐라, 중국, 태국 등에서 몰려왔다. 이번 스위프트 공연 덕에 싱가포르는 일명 ‘스위프트노믹스’(스위프트+이코노믹스)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공연 소식이 알려진 지난해 중순부터 공연장 주변 호텔이 매진됐으며, 싱가포르항공과 말레이시아항공 역시 싱가포르행 항공편 수요가 증가했다고 보도된바 있다. 이는 싱가포르의 숙박, 식음료, 소매 부문이 혜택을 누릴 것이며 스위프트와 같은 대형 스타들의 공연은 세계 각지의 팬들을 끌어드려 실제로 주변국 팬들로 호텔·항공 수요가 최대 30%가 증가 하는 등 싱가포르 관광 업계는 ‘스위프트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스위프트 효과란 그가 가는 곳마다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대의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일으키는 스위프트의 영향력을 강조한 신조어다.

12일 현지 매체 CNA방송에 따르면 DBS은행 경제학자 추아 한 텡은 스위프트 공연이 1분기 싱가포르 경제에 약 3억~4억 싱가포르달러(약 2950억~3950억원) 규모의 경제적 가치 창출을 추정했다.

경제학자들은 '스위프트 효과'를 반영해 싱가포르 GDP 성장률 전망치 기존 2.3%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HSBC 경제학자 윤 리우는 전년 동기 대비 싱가포르 1분기 성장률을 3.3%로 전망했다. 블룸버그의 1분기 성장률 전망치 도 2.9%로, 6분기 만에 가장 높다. 지난해 싱가포르 경제성장률은 1.1%였다.

이런 해외 아티스트들의 공연은 우리 경제성장에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내 엔터사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제 문화는 곧 경제인 시대다. 관광도 경관 위주에서 문화관광으로 차별화 되는 추세이다. 세계적 팬을 학보하고 있는 톱스타들의 음악 여행 공연도 세계적 돌풍을 일으키며 경제를 견인한다. 한국에도 방탄소년단과 같은 세계적 인기 음악인들이 있다. 

 

또한 트로트 아리랑 등 한국적 고유 음악을 세계화해 나가야 할 때이기도 하다. 싱가포르의 문화관광 유치는 동남아 각국에서 부러움을 사고 있다. 우리도 세계적 대형 공연장이 아쉽다. 상품수출과 병행하는 글로벌 문화 관광, 세계인에 울림을 주는 음악 여행공연, 문화강국을 기대해 본다.

김국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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