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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글로벌 슈퍼선거가 세계 경제.정치에 미치는 파장
김국우 4차산업행정뉴스 논설위원
2023년 12월 17일 [4차산업행정뉴스]

 

 


 

 

[4차산업행정뉴스=김국우논설위원]  이미 세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라는 두 개의 전쟁으로 인해 지정학적 위험요소가 높아진 상황이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또한 글로벌경제에 불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 와중에 내년 치러지는 선거는 정치 경제적으로 그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2024년은 '글로벌 선거의 해'로서 전 세계 76개국에서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이 선거는 지구촌 인구의 절반이 넘는 42억 명의 규모다. 이중 전국 단위 선거는 40여 개국이 넘는다.

 
1월 대만 총동 선거를 시작으로 4월 한국 총선, 미국 대선, 그리고 러시아, 영국,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등 세계를 뒤흔들 굵직굵직한 선거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각 국가의 리더를 뽑는 선거는 시장의 흐름을 한 순간에 바꿔 놓을 수 있을 만큼 강력한 힘을 지닌다. 선출된 리더의 성향에 따라 정책이 결정될 것이다. 지난해 10월 폴란드 정권교체가 한국 방산수출에 큰 악재가 됐다. 1월 대만선거도 양안관계로 인해 한국 외교가 그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도 있다.

하이라이트는 미국 대선이다. 새로운 세계질서의 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경제는 미국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핵심변수였다. 경제가 정치의 승패를 갈랐고 정치는 금융.부동산.자본 등을 움직여 연쇄 파장을 낳았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현재 진정세지만 내년 세계경제는 취약할 전망이다. 물가 상승세가 한풀 꺾였을 뿐 노동시장 과열에 따른 명목 임금상승률은 높은 수준이다.

 

미국이 국채 발행을 통해 재정적자의 힘으로 경제를 이끈다면 달러 가치는 더 오르게 된다. 2024년 세계를 위협하는 가장 큰 위기는 ‘트럼프’가 될 것이다. 

 

만약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민주주의와 세계에 재앙이 될 것"이며 고립주의국가로 변모시킬 수 있다"는 것이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견해다. 벌써 세계 각국은 트럼프 당선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다. 또 기후 정책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 등 모든 분야에 광범위한 파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국제금융센터(KCIF)가 2024년을 '피봇의 해'로 전망했다. 완만한 디스인플레이션이 이뤄지고,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통화 정책을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하는 피봇을 모색할 전망이다. 

 

피봇(Fed Pivot)은 미 연방준비제도의 경제정책의 전환점을 말한다. 주로 기준금리와 양적 완화정책 등의 변화를 의미하며 시장경제에 큰 영향을 준다. 세계경제성장률은 2023년 3.1%에서 2024년 2.7%로 하락하고 선진국 중심으로 둔화될 전망이다. 

 

미국은 기준금리를 동결, 내년 금리인하의 정책전환을 예고했다. 또 이코노미스트지는 지난 2022년 한국의 제20대 대통령 선거 결과를 적중한 바 있다. 2024년에는 4월의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과반수를 확보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러할 경우, 윤 정부는 2024년에 일자리 확대와 민간투자 육성에 주력할 것이다. 

 

이에 경제활동 촉진과 성장견인으로 국내소비 증가라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정부의 명확한 경제정책은 국제 투자자들에게 안정감을 제공,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의 신뢰도를 높일 것이다. 

 

우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하락과 금리 인하 등을 한국경제의 반등기회로 활용해야할 시점이다. 2024년 ‘지구촌 선거의 해’는 우리의 경제 정치 외교 등에 불확실성을 증대시킬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의 적절하게 전략적 대응을 한다면, 승산도 노릴 수 있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자는 제안이다.

김국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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