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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 남이장군 가묘와. 친일파 논란
남이 장군의 행정상의 진묘는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남전리에 위치하고 있다.
2023년 10월 19일 [4차산업행정뉴스]

 


                             남이섬 남이장군 가묘



 

[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기자]  강원도 춘천의 남이섬에 있는 남이 장군묘는 가묘인 가운데 관광지로 부각되면서 친일파라는 논란이 되고 있어 기록들을 살펴 보았다.

기록에 의하면 남이섬은 본래 홍수 때만 섬이 되었지만, 1944년 일제가 청평댐을 건설하면서 북한강 수위가 상승했고 완전한 섬이 되었다.

앞섬이라는 뜻의 남섬(南島)으로도 불렸던 남이섬 지명의 유래는 남이섬 북쪽 언덕의 돌무더기에 조선 초기의 무장인 남이 장군이 묻혀있다는 오랜 민간전승에 기인하여 자연스럽게 정착된 것이다.

다산 정약용의 저서 천우기행(穿牛紀行) 및 산수심원기(汕水尋源記) 등에 따르면 이러한 민간전승 내용과 함께 일찍이 남이섬을 남이서(南怡嶼)로 부른 기록을 찾아 볼 수 있다.

島(도)가 큰 섬을 가리키는데 반해 嶼(서)는 사람이 살 수 없는 작은 섬을 뜻한다.

            남이섬 유원지 설립자인 민병도 동상


남이섬 유원지의 설립자인 민병도는 1965년 남이섬 조성 초기, 남이장군의 넋을 위로하고 장군의 기상을 기리기 위해 돌무더기 주위에 봉분을 쌓고 추모비를 세웠는데, '노산 이은상'이 추모 글을 짓고 '일중 김충현'이 글씨를 썼다.


남이장군묘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남전리 야산/ 자료사진 한국관광공사


 남이 장군의 행정상의 진묘는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남전리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 시대 당시 반역죄로 처형당한 경우, 그 후손들이 묘를 만드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다. 

 

그래서 실제 묘지는 화성군 비봉면 남전리 산 145번에 몰래 만들었고 그 묘를 공식적으로 밝히면, 묘가 훼손되고 경우에 따라 관계자들이 죽음까지 당할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가묘를 만들어 본래의 묘지를 지켜내고자 한 것이다.


-남이섬이 유명관광지로 부각된 이유와 친일파 논란

 

언론보도에 따르면 조선 세조 때 무관인 남이장군의 묘가 있다고 하여 남이섬이라 했다. 총면적은 약 0.453㎢이며, 둘레는 약 4km이다.

 

청평 댐 완공으로 수위가 높아지면서 완전한 섬이 되었다. 1960년대 중반에 경춘관광주식회사에서 본 섬을 매입하여 관광지로 조성했다. 남이장군이 묻힌 장소는 정확하지 않으나 관광회사에서 돌무더기에 흙을 덮어 봉분을 덮고 잘 꾸며 지금의 묘를 만들었다.


섬 내에는 밤나무·포플러나무를 둘러 심었고, 중앙부에는 잔디밭과 오솔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전원의 풍치를 느낄 수 있다.


각종 레저시설과 동물원·유선장 등 각종 오락시설 및 숙박시설, 식당 등이 잘 정비되어 있고, 특히 유람선·모터보트·수상스키 등이 있어 젊음의 낭만과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섬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4∼5년 새 남이섬 관련 기사를 쓸 때마다 ‘친일파 댓글’이 쏟아진다. 매번 악플이 도배되니 으레 정해진 절차처럼 느껴진다. 남이섬은 정말 친일파 유산일까. 사이버 공간에 떠도는 소문은 다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남이섬은 친일 재산이 아니다. 법원의 결정이다. 이미 언론사 10여 곳과 네티즌 수백 명이 처벌을 받았거나 잘못을 빌었다. 거짓 정보가 무분별하게 확산하는 상황을 두고 볼 수 없어 시시비비를 가린다.

- 남이섬 설립자는 친일파인가?

 

남이섬 설립자 수재 민병도(1916∼2006) 회장은 친일파가 아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에서 작성한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은 물론이고,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도 민병도라는 이름은 없다.

-남이섬 설립자는 친일파와 관계 없는가?

일제로부터 자작 작위를 받은 친일파 민영휘(1852~1935)가 수재의 할아버지다. 적통은 아니다. 민영휘의 서자(庶子) 중에 민천식이 있었는데, 수재가 민천식의 양자(養子)다. 수재의 양부 민천식은 친일 관련 기록이 없다. 젊은 나이에 죽었다. 서자의 양자라도 자손은 자손이다. 수재는 친일파 후손이 맞다. 그러나 친일파 후손과 친일파는 같은 말이 아니다.

-친일파 후손이면 남이섬은 친일 유산 아닌가?

 

남이섬은 물려받은 재산이 아니다. 남이섬에 따르면, 남이섬은 수재가 1965년 한국은행 총재에서 퇴임하고서 월급과 퇴직금 등을 모아 샀다. 수재는 한국은행에서 퇴직할 때까지 28년간 은행에서 일했다.

-유산으로 남이섬을 산 것 아닌가?

남이섬 친일 유산 논란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이다. 인터넷에선 ‘민영휘로부터 상속받은 재산으로 남이섬을 샀다’ ‘명성황후가 숨긴 돈으로 남이섬을 샀다’는 소문이 떠돈다. 이와 관련한 법원 판단이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의 2019년 6월 29일 판결문 중 일부 대목을 아래에 인용한다.

‘민병도가 남이섬을 매입할 당시 남이섬의 매입가격은 1610만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를 2018년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약 6억1105만9400원 정도인 바, 당시까지 민병도가 쌓아온 사회적 경력과 이에 수반하여 축적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자력을 고려하면, 민병도가 스스로 구입 가능하였을 금액으로 보인다.’

-정부의 친일 재산 환수를 피하려고 남이섬을 법인 등록한 것 아닌가 ?

지금은 나무로 울창하지만, 그 시절 남이섬은 땅콩 정도나 겨우 자라는 모래섬이었다. 

 

의동생 민병갈(1921∼2002) 박사가 충남 태안 해안에 들어가 천리포수목원을 일궜듯이, 수재도 남은 평생을 모래섬에 나무 심으며 보냈다. 

 

남이섬은 1966년 ㈜경춘관광개발로 법인 등록됐고, 2000년 ㈜남이섬으로 상호 변경됐다. 친일 재산 환수 사업은 2003년 시작된 노무현 정부 시절의 일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 중에 이런 게 있다. ‘남이섬 소유주 집안 대부분이 미국 국적으로, 남이섬 수입 상당수가 그들이 사는 LA로 간다.’ 가장 악의적인 소문이다. 

 

남이섬은 수재 집안이 대물림해 경영하는 가족 기업이다. 아들 민웅기 회장에 이어 전문 경영인 강우현·전명준 대표를 거쳐 올 3월 1일 손자 민경혁(49)씨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가족 중 미국 국적자는 한 명도 없으며, LA에 거주하는 사람도 없다.




-남이섬은 어떻게 대처했나


①언론사 15곳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 언론사 15곳 기사 수정 및 삭제
②시사 주간지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 → 법원, 기사 중 문제 되는 문장 3개 삭제 판결
③악성 댓글·게시물·영상 작성한 네티즌·유튜버 85명 고소 → 네티즌 대부분 사과하고 댓글·게시물 삭제
④네이버·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서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댓글 삭제 처리 건수 1300건

남이섬이 밝힌 거짓 정보에 대한 대처 결과다. 대부분 2016∼2018년 처리된 사안이다. 거짓 정보에 관한 분쟁에서 남이섬은 진 적이 없다. 

 

하지만 카톡에는 우리는 오늘도 '겨울연가'의 준상을 상상하며 남이섬에 가서 돈을 쓰고 온다. 

 

매년 260만 명이 만원씩을 입장료로 내면서...개인 소유이기 때문에 그렇게 열심히 입장료와 바가지 물가를 덮어씌우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한 해에 260만 명이 내는 그 대부분의 수입 대략 260억 원이 친일파의 후손에게 가는 꼴이다라고 전하고 있다..

'남이'라는 이름을 도용당한 남이장군이 무덤에서 통곡 할 노릇이다!라고 전하고 있어 안타가운 일이다.








서정용 기자  69894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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