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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전 상무 故 정홍식 동창회장, 우정의 추석 성묘
제주제일고등학교 8회 졸업, 서울동창회 24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하연 가족 납골당 성묘
2023년 09월 25일 [4차산업행정뉴스]

 

 

24일 제주일고8회 졸업 서울동창들이, 故 정홍식회장이 안장된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하연 가족 납골당을 찾아 추석 성묘를 했다.4차산업행정뉴스 서정용

 

[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발행인]  추석 연휴를 앞두고 동창들과 이른 성묘에 나섰다.

지난 24일 서울에서 50년 동안 살고있는 제주제일고등학교 8회 졸업생 9명이 故  정홍식 묘지를 찾았다.

         지난 7월 서울대공원 둘레길에서 故 정홍식 동창회장
정답던 故 정홍식회장이 안장된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하연 가족 납골당


지난 8월 11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하연 가족 납골당에 안장된 고 정홍식 (전 LG화학 상무)은 제주제일고등학교 8회 졸업 후 경희대학교를 나와 서울서 생활하면서 수년 동안 동창회장을 맡아 동창들의 경조사와 모임 등 건강을 다지는 산행으로 모범을 보이다가 지난 8월 9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 동창들이 성묘에 나섰다.

 

                       추모하는 마음을 전하는 김영배 동창


김영배 동창은 정홍식을 그리워하며 애도하는 마음으로 직접 쓴 추모사를 전했다.
박시철 동창이 제주잔을 올리고 난다음 그리운 벗 홍식아라는 서정시를 전했다.

죽마고우 박시철 동창이 고 정홍식을 그리워하며 서정시를 남겼다.

그리운 벗 홍식아,

우리 오늘 네 곁에 모였다.
비록 손을 맞잡지는 못했더라도 함께했지. 저 하늘나라에 있을지라도 우릴 내려다 보았겠지. 금주령이 해제된 지금 널 못밎어 아파하는 벗님네들과 음복도 함께했으리라...


강기창, 강동현, 고택윤, 김영배, 김태중, 김희민, 서정용, 박시철이 한자리에 있었지.
또한 문복희 여사님이 평탄치 않은 묘원 일원을 걸음걸음으로 주파하며 끝까지 추모 일정을 함께하셨다오.

소싯적부터 늘상 앞장 서더니 그 성질대로 그 곳에도 선착하고야 마는구나. 네가 그렇게도 홀연히 떠나버림은 우릴 그리움과 아린 추억에 꽁꽁 묶어두려는 심산이었구나. 청명하게 하늘이 열린 오늘은 정말 아프게 보고 싶다.

     

  지난 7월 故 정홍식 동창과 힘차게  걸었던 서울대공원 둘레길에서


너와 함께 머물던 곳곳을 거니노라면 스치는 바람결에도 너의 그 거친 숨결을 느낀다. 어떤 일에나 열정을 다함은 물론 너의 그 치밀함도 보아왔기 때문일게다.

가정도 직장에서도 성공을 이루었고, 동창회 운영에서도 그 확실한 리더쉽을 보여줬었지.
주말마다 누비던 산야에서, 때때로 목소리를 높히던 주제없는 토론장에서, 자웅을 겨루던 당구장에서 너의 그 탄력 넘치는 목소리가 아직도 선연히 메아리친다. 잊지를 못한다. 너의 그 빈자리가 그렇게 컷었구나...
      강기창, 문복희 부부가 묵념하며 영원한 안식을 기도했다.


하늘나라 그곳에서도 열심히 스트로크 하고있으려므나. 다시 만나면 당구부터 겨뤄봐야지. 우리 매일매일 젊어감인지 참 열심히도 당구장엘 드나들었지. 부질없는 승부에 몰입하느라 시간 가는줄 모르고 때로는 조간신문과 함께 귀가할 때도 한두번이 아니었지....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에게 차마 작별인사 다하지 못한 너의 사연을 우린 알지 못한다. 늘 그들과 함께하면서 그들에게 다하지 못한 축복과 강녕을 지켜주시오. 우리도 함께할 것이오.

우물쭈물하다 그냥 떠나는게 우리네 인생 여정이려니 결국 우리네 사랑도 인생도 미완성일 뿐일 것이오. 평범한 삶이 곧 행복이라던 너의 설파를 기억한다.

만나는 날까지 잘 있으시오.
우리 곁을 떠나던 날 아침에도 그 옥타브 높은 목소리로 번개팅을 소집했었지. 정녕 떠나버렸음이 아직도 믿어지지않아 정말 아프다.

부디 잘 계시오, 부디 평안을 누리시오!

 

                           
강기창, 문복희 부부


또한 강기창 부인이 전하는 시도 추모하는 동창들의 눈시울을 붉게 했다.

그대 머문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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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들판에서
그대 이름 부르네
마른풀 되어 구르며
미치도록 사랑했던
추억속을 헤메이네
사랑하는 사람이여
아름다운 시절이여
사무치는 그리움에
그대 머문 자리에
바람되어 머무네

바람부는 들판에서
그대 이름 부르네
마른잎 되어 구르며
가슴가득 설레이던
젊은날을 돌아보며
사랑하는 사람이여
아름다운 시절이여
차오르는 외로움에
그대 머문 자리에
바람되어 머무네

일행들은 술과 과일 빵 등을 음복하면서 마치 홍식이가 함께하고 있듯 지난날의 아름다운 추억을 되세기며 주님에게 기도를 했다.
         
                     4차산업행정뉴스 서정용 발행인 


은총의 주님, 70년 이라는 양적인 시간만으로는 다 헤아릴 수 없는 인생의 희망과 좌절, 기쁨과 상처를 이제는 주님께서 따뜻하게 품어주시고 씻어주시고 회복시켜주소서. 

 

긴긴 시간 그가 아파했을 영혼의 상처를 싸매주시고, 세상에 혼자 내던져진 것 같았을 그의 고독을 주님께서 벗하여 주시고, 

 

어디를 보아도 출구가 보이지 않아 스스로 닫아버린 희망의 문을 활짝 열어주소서. 

 

그리하여 이제는 눈물도 한숨도 절망도 고통도 없는 주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과 평안을 누리게 하소서. 이 세상과는 다른 새로운 차원의 삶을 주님과 함께 동행하게 하소서. 

 




서정용 기자  69894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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