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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의 미래와 산지의 활용 방안.
이정원 논설위원 (바정공사 대표)
2023년 03월 15일 [4차산업행정뉴스]

 

 

                             뉴질랜드 목장 전경

 

[4차산업행정뉴스=이정원 논설위원] 누구나 대관령 목장에서 키운 횡성한우를 떠올릴것이다.

가격은 일반 한우보다 두배는 비싸지만 물량이 없어 사먹기 조차 어렵다.

그런데 뉴질랜드에 가보니 온 천지가 대관령초지보다 좋은 목초지에서 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호주에 가보니 한술 더 떠서 아예 일년내내 야생에 자유롭게 방목한단다.

미국도 호주와 비슷한 환경에서 소를 키우고 있었다. 그러니 당연히 고기값은 횡성한우의 거의 1/10 수준이다. 그리고 소를 팔때 쯤이면 한 두달전에 방목지에서 소를 몰고 와서 우리에 가둔 후 사료를 먹여 살을 찌운후 도축해서 수출한단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어떤가? 대관령 한우조차도 풀반 사료반을 먹여 키운 소이다. 풀을 먹여 키웠다는 이유로 가격은 일반한우의 거의 두배다. 그렇다면 뉴질랜드나 호주의 소고기는 네배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뉴질랜드는 소고기보다 돼지고기 가격이 두배는 비싸다. 왜냐하면 돼지는 사료를 먹여 키워야 하기때문에 원가가 많이 든단다.


우리 한우고기가 비싼이유는 목초지가 없고, 거의 전부를 수입한 사료에 의존하는 축산 방법에 비밀이 있다.

 
물론 기름이 많아 맛은 더 좋으나, 소고기 지방은 포화지방으로 섭취하면 우리몸에 축적되어 비만과 내장비만으로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현실을 생각해보면 우리 한우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횡성 한우


우리나라는 산이 많고 평지가 적어, 목초지 조성에 적합하지 않다. 그러나 산지를 잘 활용하면 목초지 조성과 방화선구축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수 있다.

비교적 경사지가 완만한 산의 구릉과 구릉사이에 펜스를 설치하고, 골짜기를 초지로 조성해 소의 방목지로 활용하고, 경사지가 심한 구릉과 구릉사이 골짜기는 산양의 방목지로 활용해서 방화선을 구축하면 날로 대형화해가는 산불의 확산을 막는데 효과적인 방화선이 될수 있을 것이다.


또한, 소의 분뇨는 초지에 흡수되어 분해되고, 축산분뇨 연간 50만톤을 절감하여 날로 심각해지는 축산분뇨로 인한 수질오염을 개선하는 효과를 얻을수 있게 될 것이다.

목장당 10만평에서 30만평정도의 규모로 일정한 구획을 정해 방화선의 역할을 할수 있도록 조성한다.

전국 산지의 최대 1/10정도를 방화선으로 구축하여 목초지로 활용하면 약 5000km2의 목초지를 만들수 있고, 45000km2의 산지를 화재로부터 지켜 낼수 있게 된다.

전국에 약5000여개의 목장에서 100만마리의 소와 200만 마리 이상의 양을 기를수 있을 것이다.

경제적으로는 연간 5조원이상의 경제적인 효과를 유발하고, 연간 사료수입 1조원 이상을 절감할수 있게 된다.

지금은 축산업에서도 인건비를 절감하고,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고소득을 실현할수 있도록 패러다임의 전환을 모색해야 할것이다.

지금까지의 풍수림의 차원을 넘어 산림의 고소득자원화로 대전환을 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다각도의 연구와 검토를 통해 국토의 효율적인 개발과 이용이 이루어 지기를 소망해본다.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69894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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