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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동영상)
26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 박민수
KTV영상제공
2024년 03월 26일 [4차산업행정뉴스]

 

 

[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의사 집단행동’ 관련한 정례 브리핑을 가졌습니다. 앞서 예고했던대로 전국 의대교수들은 어제, 집단 사직을 강행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보건복지부 제2차관 박민수입니다.


3월 26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2월 7일부터 일일 브리핑을 시작한 지 8주 차가 되었습니다.

정부는 그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의료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27년 만에 의대 2,000명 증원을 결정하여 학교별 배정을 확정하였고 내년도 입시에 차질 없이 반영되도록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의 성안, 필수의료에 대한 구체적인 건강보험 투자 계획 제시 등 의료개혁 4대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공의의 빈자리로 인한 중증·응급환자의 진료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2월 20일부터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했습니다.

현장의 의료진이 지치지 않도록 예비비 1,285억 원과 건보 재정 1,882억 원을 투입하여 현장을 지원하였고, 상급종합병원이 전공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중증과 응급환자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전환하는 등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고 있으며, 중소병원이 강소병원이 되도록 육성 지원하면서 상급종합병원과 진료협력을 강화하는 정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오직 국민 보건만을 위한 결정이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제 정부는 보다 적극적인 의료계와의 대화 노력을 통해 지금의 이 갈등 상황을 조속히 수습해 나가고자 합니다.

지난 3월 24일 대통령께서 총리께 당부하신 의료계와의 대화를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실무 작업에 착수하였고 빠른 시일 내에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의료계에서는 가슴 졸이며 애태울 환자들을 생각해서라도 조건 없이 대화에 임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특히, 의대 교수님들께서는 사직서를 내지 마시고 학교와 병원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국민들과 언론, 시민단체뿐 아니라 정부와 여당, 그리고 의료계 내 많은 분들이 대화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소리를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진정성 있는 자세로 조건 없이 대화에 임할 것을 제안드립니다. 그것이 국민을 위하고 제자를 위한 길입니다. 소모적인 논쟁을 그치고 대한민국 보건의료 미래를 위한 건설적인 논의를 함께 해 나가기를 당부드립니다.

전공의가 병원을 비운 지 6주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상급종합병원의 입원·수술 등 전반적인 의료 이용은 지난 5주간 큰 변동 없이 유지되는 추세입니다. 3월 셋째 주 입원환자 수는 평균 2만 1,801명으로 전 주 평균 2만 1,715명 대비 소폭 회복하였습니다.

전공의 의존도가 높은 수도권 주요 5대 병원도 유사한 상황입니다. 3월 셋째 주 주요 5대 병원의 입원환자는 평균 4,761명으로 전 주 평균 4,754명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전공의가 없는 종합병원의 입원환자는 평시인 2월 첫 주 대비 3월 셋째 주 기준 10.3% 증가했습니다.

응급의료기관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며 중증 중심으로 운영 중입니다. 전체 408개소 중 97%에 해당하는 394개소가 병상 축소 없이 지속 운영되고 있습니다. 3월 23일과 24일 주말에는 전 주 대비 중증·응급환자는 4.2% 증가, 중등증 이하 응급환자는 4.0% 증가하였습니다.

공공의료기관의 진료 연장과 군병원 응급실도 동일하게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공의가 병원을 비운 지 한 달이 넘도록 비상진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것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지금의 불편함을 감내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과 환자의 곁을 지키는 현장 의료진 덕분입니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더욱 강고히 하여 중증·응급환자의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아울러, 중증·응급진료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의대 교수님들의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드립니다.

어제 환자단체연합회에서는 '환자의 목숨은 갈등에 희생돼도 좋을 하찮은 목숨이 아니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전공의가 사라진 병원에서 그나마 교수와 전임의, 간호사 등 남은 의료진이 버텨주어 환자들도 버틸 수 있었다며 교수들마저 병원을 떠난다면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은 더욱, 더는 보장받기 어려워질 것이라 우려하였습니다.

정부는 환자들의 고통을 대변하는 환자단체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겠습니다. 전공의와 교수님들도 환자단체의 목소리를 마음속에 새기고 환자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의사로서의 본분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환자의 곁을 지키고자 하는 의료계의 목소리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의 소아청소년과 교수님은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내면 그나마 의사들에게 눈과 귀를 열었던 국민도 다시 눈과 귀를 닫을 것이라는 소신 발언을 해 주셨습니다.

면허정지가 협박으로 보이듯 사직도 협박처럼 보일 것이라고 하면서 아픈 환자를 버려두고 병원을 나서는 순간 국민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지는 것이고 더 나쁜 것은 우리 스스로에게 지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69894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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