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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에서 ‘또’ 발암물질·생식 독성 마이크로시스틴 검출
낙동강·영산강 쌀 분석 결과 발표 기자회견
녹조 우심 지역 정밀 분석, 프랑스 생식 독성 기준보다 최대 5배 높아
국민 먹거리 ‘빨간불’이지만, 정부는 민간단체의 공동 조사 요구 외면
2023년 03월 13일 [4차산업행정뉴스]

 

 

 


 

 

[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기자] 올해도 쌀에서 유해 남세균(녹조, 시아노박테리아)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이 프랑스 생식 독성 가이드 라인의 최대 5배가량 검출됐다. 

 

지난해 낙동강의 경우 쌀·배추·무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낙동강·영산강 녹조 우심 지역 주변 논에서 구입한 쌀을 분석한 것으로, 주로 하류 지역을 중심으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

13일 오전 11시 환경운동연합 마당에서 진행되는 이번 기자회견은 낙동강네트워크 · 대한하천학회 ·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국회의원(비례) · 환경운동연합이 공동 주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미경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김춘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 박창근 대한하천학회 회장 · 강호열 낙동강네트워크 공동대표 · 곽상수 창녕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 이경희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임희자 낙동강 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 ·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민은주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유해 남세균이 내뿜는 대표적인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은 국제 암 연구소 지정 발암물질이자 간 독성 띠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하이오주립대 이지영 교수는 마이크로시스틴(MC-LR) 독성을 청산가리(시안화칼륨)보다 6,600배 높다고 밝히고 있다. 

 

최근 미국, 프랑스 등에선 마이크로시스틴이 생식 독성까지 유발하다는 점에서 관련 가이드 라인을 매우 엄격하게 정하고 있다. 그에 따라 이번 분석 결과는 프랑스 등의 기준과 비교했다.

이번 쌀 축적 마이크로시스틴은 1차 액체크로마토그래프-텐덤질량분석법(LC-MS/MS)으로 마이크로시스틴 6종을 분석했고, 2차 효소면역측정법(ELISA kit)으로 마이크로시스틴 270여 종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주관은 국립 부경대 이승준 교수팀이 맡아서 진행했다.

민간단체들은 지난해부터 국민건강과 안전 관점에서 낙동강 녹조 문제 전반에 대해서 공동 조사를 정부에 요구해 왔으나, 정부는 이를 계속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정용 기자  69894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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