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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노동자 추모 및 죽음의 공장, 영풍 석포제련소 문닫아라 장례캠페인 기자회견
12일 오전1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상앞, 안동환경운동연합, 대구환경운동연합, 환경보건시민센터,
영풍제련소 주변환경오염및주민피해 공동대책위원회, 서울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등
2024년 03월 11일 [4차산업행정뉴스]

 


 

[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2024년 3월8일 오후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노동자가 또 사망했습니다. 제1공장 냉각탑 청소에 투입된 72년생 52세 노동자 오세현씨입니다. 

 

이번에도 또 하청노동자가 희생되었습니다. 작년 12월6일 노동자 4명의 비소 중독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는데 3개월만에 또 사망했습니다. 

 

노동자 사망사고가 기록되기 시작한 1997년 이후 14번째 노동자의 죽음입니다.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고가는 노동자들의 무덤 석포제련소가 또 노동자를 죽였습니다.

 
마침 이날 안동과 석포일대에서 석포제련소 문제에 관한 워크숍을 가졌던 환경단체 활동가들은 노동자 사망소식을 듣고 공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공장앞에는 “ 2020년8월6일부터 2024년3월8일까지 1160일간 무재해 ‘개인보호구착용’ ‘고소작업 추락위험’ ” 라고 쓰인 전광판이 불을 켜고 있었습니다. “ 산업안전보건법 제52조 작업중 위험요인 발견시 근로자는 즉시 작업을 중지하고 신고하세요 – (주)영풍 석포제련소 ” 라고 쓰인 현수막도 걸려있었습니다.

 
사망노동자의 시신이 있다는 봉화해성장례식장과 유족이 조사를 받는다는 봉화경찰서로 갔습니다. 사망노동자의 부인과 자녀로 보이는 이들이 충격을 받은 모습으로 경찰서를 나와 장례식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망자가 삼척에 거주해 그리로 옮긴다고 해성장례식장 관계자가 전합니다.

3개월전 사망과 중독사고로 공장장이 입건되고 아직 사고처리도 제대로 안된 시점에서 또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 영풍 석포제련소는 노동자들이 끊임없이 죽어가나가는 노동자들의 죽임터입니다. 제련소 주변의 산림은 처참하게 고사되어갑니다. 

 

주민들은 석포제련소의 공해물질로 건강과 생명을 위협받습니다. 제련소 아래쪽으로 흐르는 낙동강 상류와 아래쪽에 위치한 안동댐은 아연과 카드뮴 등으로 온통 오염된 상태입니다.

 
3월7일 오전 안동댐에서는 대구, 안동지역의 환경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카드뮴으로 범벅이된 안동댐물을 취수원으로 하겠다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를 지원하겠다는 윤석열대통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낙동강 생태계를 파괴하고 영남권의 식수원을 오염시키는 석포제련소, 본격적으로 폐쇄 및 이전을 추진해야 합니다.

서정용 기자  69894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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