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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 상수원 수질오염 주범 하수종말처리장
환경부, 팔당호 냄새물질 관리에 유전자 분석법 적용 추진 밝혀
2023년 11월 02일 [4차산업행정뉴스]

 

 


 

 

[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남양주시는 팔당 상수원 지킴이와 함께 팔당호의 수질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수질보전 캠페인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시는 팔당 상수원지킴이와 함께 수질보전을 위한 주민실천과제를 논의했고, 정화활동을 실시해 팔당호의 유역관리 현장에서 수질보전 캠페인을 전개했으며, 하수종말처리장을 견학해 감시역량을 강화했다.

팔당 상수원지킴이는 상수원보호구역 규제로 기본권을 침해받은 조안면 주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졌으며, 그간 하천 정화활동, 쓰레기 투기, 불법 낚시 등 상수원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 감시 및 계도 등 팔당호 수질 개선을 위하여 노력해 왔다.

이대용 회장은 “우리 조안면 주민들은 팔당 상수원을 지키는 주체로서 상수원 수질오염 행위에 대한 상시 감시, 정화활동 등을 통해 수질보전에 앞장서고 있다”라며 “우리의 이러한 노력이 헌법재판소에 전해져 본안심리 중인 상수원보호구역 규제에 대한 의미 있는 판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남양주시는 수질보전을 위한 주민실천과제를 반영할 수 있는 노력을 하는 등 상수원 보호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면서 주민 생활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팔당호


한편 이그린뉴스 보도에 따르면 2,500만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 팔당호의 밑 바닥에 쌓인 퇴적물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유전자 분석법을 활용해 팔당호의 냄새물질을 잡겠다고 환경부가 그 대응책을 뒤늦게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팔당호는 댐 설치 이후 지금까지 남한강과 북한강 상류지역에서 유입되는 축산·생활·산업오폐수 등으로 인한 밑바닥에 쌓인 퇴적 오염물질이 냄새 발생원이 되고 있으나 바닥의 퇴적물 제거를 위한 청소 등의 관리가 단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때문에 오염물의 퇴적층이 갈수록 두터워져 식수원의 수질 악화를 가속화 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뒤늦게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금한승) 한강물환경연구소가 팔당호 상수원수에서 발생하는 흙내, 곰팡내 등의 냄새물질 발생 가능성을 신속하게 감지할 수 있는 유전자 분석법을 개발하고, 11월 1일부터 이를 활용한 집중 관측(모니터링)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한강물환경연구소는 팔당호와 북한강 수계에서 냄새물질 생산 유전자를 분석할 수 있는 유전자 마커를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관련 특허 2건을 올해 7월 19일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 분석법을 개발하기 위해 팔당호 내에 냄새물질을 생산하는 남조류를 분리·배양했으며, 관련된 유전자 정보를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에 등재했다.

유전 마크는 특정 기능을 하는 유전자를 검출하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유전자 서열을 배열한 짧은 DNA 조각이다.

특허 2건은 지오스민 합성 유전자 검출용 프라이머 세트(제10-255860호), 2-메틸이소보르네올 합성 유전자 검출용 프라이머 세트(제10-255866호)다.

이번 유전자 분석법은 3시간 이내에 소량의 물 시료(1ml)에서 10개 이하의 유전자까지 분석할 수 있는 신속하고 정밀한 방법으로, 냄새물질을 만드는 유전자만을 대상으로 분석하기 때문에 냄새물질 생산 여부를 파악할 수 없었던 기존 세포수 현미경 검사나 기기분석에 비하여 진일보한 분석법이다.

이 분석법을 팔당호에 적용한 결과, 냄새물질(2-MIB 및 지오스민)을 생산하는 남조류의 유전자 개수와 냄새물질 농도 간 높은 통계적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번 유전자 분석법을 활용하여 11월 1일부터 냄새물질이 주로 발생하는 팔당호와 북한강 수계를 대상으로 집중 관측(모니터링)에 나선다.

겨울철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주요 냄새물질(2-MIB)의 생산 유전자를 주 1회 분석할 예정이며, 분석결과를 토대로 냄새물질 발생 가능성을 예측 후 정수장처리 관련 기관에 알릴 예정이란다.

강태구 국립환경과학원 한강물환경연구소장은 “이번에 개발한 유전자 분석법은 상수원수에서의 냄새물질 발생 가능성을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으며, 그 결과를 정수처리 관련기관에 신속하게 전파함으로써 사전 대응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유전자 분석법 추진도 중요하지만 냄새없는 식수원 수질보호를 위해서는 팔당호에 쌓인 냄새발생원 오염퇴적층을 제거하는 청소가 더급선무라는 지적이 전문가들 사이에 나오고 있다.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69894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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