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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래 어릴적 친구들이 나이들어 하나 둘 세상을 떠나자 새 친구들이
시인/김병래 (전KBS부산방송총국아나운서부장)
2024년 03월 03일 [4차산업행정뉴스]


동창과 함께한 대공원 둘레길에서 4차산업행정뉴스 서정용 (발행인가운데)


 

허무
김병래

어릴적 친구들이
나이들어 하나 둘
세상을 떠나자
새 친구들이
날 찾아오네

그 친구들은
바람 구름 안개
황혼이네

술잔을 비우며
정담을 나누던
지인들이 세월
속으로 사라지자
다른 지인들이
날 찾아오네

그 지인들은
외로움 고독
그리움 쓸쓸함이네

모두가
반갑잖은
친구들이네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69894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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