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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협·전공의·정치권·국민 함께하는 대화 협의체 구성도 제안
서울대 의대 교수들, 의대 증원 1년 유예 제안
2024년 03월 12일 [4차산업행정뉴스]

 

 


 

[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오는 19일 일괄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한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1년간 외부의 공신력 있는 조사기관에 조사를 맡긴 후 그 조사 결과에 따라 증원 여부와 규모를 정하자고 제안했다.

방재승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와 정부가 서로 믿지 못하니, 세계보건기구(WHO) 등 공신력 있는 해외기관에 조사를 의뢰해 그 결과가 나오면 따르자”면서 이같이 밝혔다.

방 비대위원장은 지난 2012년 보건복지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조사를 의뢰했던 점을 거론하며 “OECD가 당시에 1년간 상당히 정확한 데이터를 냈다”면서 “국내 통계로 (의사와 정부가) 서로 싸우면 피해를 보는 것은 환자들뿐이니, 1년동안 제대로 평가받아 볼 의향이 있다면 마지막으로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증원 규모를 2000명으로 고정하지 말고 정부와 대한의사협회, 전공의·교수 단체, 여·야당, 국민 대표 등이 참여하는 대화 협의체를 구성하자고도 말했다.

그는 오는 18일 전공의들이 해고 처리될 것이라 주장하며 이들의 공백으로 주요 병원이 마비되고 의료 파국으로 가면 현재의 환자와 미래의 환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전공의들이 미국 의사 자격시험(USMLE)이나 필리핀 의사 자격시험 등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열심히 공부한 의사들이 왜 자국민이 아닌 외국인들을 치료해야 하냐고 반문했다.

방 비대위원장은 브리핑을 마친 후 1년 유예안을 정부, 전공의, 의협과 사전에 조율했는지 묻는 말에 “정부와 사전 조율은 없었다”면서 “전공의 대표와 의협은 지난주 토요일에 만났을 당시 저희 제안을 정부가 수용하면 의료 현장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 서울대 의대 비대위가 의대 교수들이 비대위를 세운 다른 14개 대학과 연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총선을 코 앞에 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신현영 의원이 마련해준 브리핑 자리가 민주당과의 연대 의사를 방증하는지 묻는 말에는 “원래 내일 오후에 각계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하기로 했지만, 환우회를 제외하고는 참석 의사를 밝히지 않아 국회에서 브리핑하게 된 것”이라며 “신 의원이 의사 국회의원 중 가장 유명하기에 부탁했다”고 말했다./출처 조선비즈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69894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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