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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제 '관광·건설·1차산업 '3대축' 위축 전망
한국은행 제주본부, 2023년 1분기 경제동향
2023년 03월 04일 [4차산업행정뉴스]

 


 

[4차산업행정뉴스=제주본부]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정일동)는 지역 경제계와 유관기관 인사를 초청해 2023년 1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를 갖고 지역경제 동향과 현안을 논의한 결과, 지역경제 핵심인 관광업과 건설업, 1차산업 모두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관광업에 대해 지난해 11월 이후 내국인 관광 수요 해외 전환 가속으로 관광객이 감소세로 돌아섰고, 이를 외국인이 대체해야 하지만 중국·일본 관광객 증가가 기대에 못미치면서 당분간 관광업 업황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국인 관광객 감소는 최근 국내 관광 수요의 상당 부분이 일본, 베트남, 태국 등지로 전환되면서 제주기점 국내선이 축소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고,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향후 중국 정부가 자국민 해외 단체여행 가능국에 한국을 포함시키고 중국인 단체관광을 위한 일반 단기비자(C3) 발급 재개가 관건으로 꼽혔다.

건설업에서는 지난해 건축 계약액이 전년대비 공공부문 1%, 민간부문 16.0% 각각 증가하면서 반등했다. 그러나 2021년도에 워낙 부진했던데다 최근 주택건설경기 둔화로 향후 부진한 흐름이 우려됐다.

참석자들은 자금조달비용 상승과 건축 자재비용 증가로 인해 건설업체의 채산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적극적인 공공부문 조기 발주와 민간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대출금리 상승과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거래 감소와 매매가격 하락이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도내 아파트 거래건수는 전 분기대비 49.0% 감소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같은 기간 4.5% 떨어졌다. 미분양 주택수가 높은 수준을 보이는 등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건축규제를 크게 강화하는 도시계획조례 개정안 심사 결과와 환경부의 제2공항 전략환경 영향평가 결과 등 정책 요인도 향후 도내 건설업황 및 수익성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도가 입법예고한 도시계획조례는 하수처리구역 외 지역에서 개인오수처리시설을 허용하는 대신 표고 300m 이상 중산간 지역의 공공주택·숙박시설 건축을 불허하고 2층 이하 150㎡ 미만으로 건축을 제한하는 규제 신설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현재 제주도의회 제413회 임시회에 상정돼 심사를 앞두고 있다.

농축수산업 분야도 소비 감소와 비용 증가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농산물의 경우 최근 한파로 인해 월동채소 공급이 감소했음에도 소비심리 위축으로 예년대비 출하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만감류 판매도 부진한 상황이다.

수산업은 조기 등의 어획량 감소와 함께 어선용 유류비·양식장 운영 비용 증가, 이자 부담 증가 등으로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69894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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