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행정뉴스=제주본부]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강응봉)은 17일, 제주시 애월읍 관내 마을현충시설호국지킴이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도 유족회 호국봉사단 50여 명은 이날 금성리 639에 있는 군경충혼비, 곽지리 1405-1에 있는 군경 충혼비, 신엄리 1293-1에 있는 충혼비 등 현충시설 3기를 찾아 주변 환경을 정화하고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참배했습니다.
1. 금성리 군경충혼비(금성리 639)
1950년 6·25전쟁 당시 산화한 금성리 전사자와 제주 4·3사건 당시 경찰로서 치안을 담당하다가 전사한 용사들의 영혼을 추모하고 그 숭고한 뜻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자 군경충혼탑을 건립하였습니다. 이 충혼비는 12월 31일 국가 지정 현충 시설로 지정되어 제주보훈청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2005년 탑의 노후화로 인해 금성리민의 성금과 정성으로 2005년 1월 31일 같은 자리에 충혼탑을 재건립하였습니다.
2. 곽지리 군경 충혼비(곽지리 1405-1)
이 군경 충혼비는 6·25전쟁 전사자와 4·3사건 당시 경찰로서 치안을 담당하다가 전사한 곽지리 출신 군경들의 영혼을 추모하고자 육군 중위 박창혁, 곽지리 향원 일동이 후원하여 1956년 건립했습니다. 1995년 6월 일주도로 확장 사업으로 현 위치로 이설됐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설치된 국기 게양대에 국기를 게양하여 위국헌신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함께 못 하는 관리 미흡이었습니다.
3. 신엄리 충혼비(신엄리 1293-1)
이 충혼비는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신엄리 출신 14명의 호국영령을 기리기 위해 1960년 신엄중학교 정문 자리의 ‘꿩지빌레’에 건립했다가 1970년 일주서로 확장과 신엄중학교 설립으로 현재의 ‘곰직이 동산’으로 이전했습니다. 이 충혼비 역시 설치된 국기 게양대에 국기는 없고 밧줄만이 바람에 따라 저 홀로 울고 있었습니다.
현충 시설이란 국가를 위하여 공헌하거나 희생하신 분들의 공훈 및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일정한 구역으로 국민의 애국심을 함양함에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곳입니다. 제주 지역에는 현재 60여 개의 현충 시설이 산재해 있습니다.
유족회 호국봉사단은 대부분 6·25전쟁 중에 태어난 전몰군경 유자녀로 구성되었습니다. 연령대가 고령이지만, 참전하여 전사·전상을 입은 위국헌신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나라 사랑 정신을 본보기 삼아 확고한 국가안보 의지를 다지기 위해 해마다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 지역에 산재해 있는 마을 현충 시설을 찾아 주변 환경정화하고 참배하면서 임들의 호국정신을 함양하고 있습니다./기사제공 오을탁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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