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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의 꿈의 숫자 ‘3000’시대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
김국우 4차산업행정뉴스논설위원
2025년 05월 28일 [4차산업행정뉴스]

 

 


[4차산업행정뉴스=김국우논설위원]   대선을 앞두고 주가 3000 시대를 넘어 5000시대 희망봉이 거론된다. 주가는 국내외 경제상황, 정치변동, 환율, 금리, 재정 등이 복합 작용한다.

코스피의 꿈의 숫자 ‘3000’시대는 4년 전에 이미 열었었다. 2021년 1월 6일 09시 현재 전일 대비 11.69포인트(0.39%) 상승한 3002.26을 기록하였다.

 
코스피는 1980년 1월 4일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을 100으로 놓고 성장을 나타내는 지표다. 3000에 도달하면 기준일보다 30배가 증가한 것을 의미한다.

2020년 신종 코로나19로 코스피는 연 최저인 1457.64까지 하락 후 빠르게 회복, 2021년 1월 4일 2900을 넘어 3000을 돌파했다. 박스피 오명을 탈출했다. 그동안 박스권이 굳어졌다는 뜻의 ‘박스피(박스권 코스피)’오명을 벗지 못했다.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2010년 2200대까지 회복됐지만, 2017년까지 무려 7년이나 1700에서 2200까지 500포인트 범주의 박스권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는 10년째 우상향의 고속성장에도 코스피는 2018년 1월 29일 2598.19의 벽에 부딪혀, 이후 2600이 박스피 상단에서 2년 10월간 갇혔었다.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당선으로 2020년 11월 5일부터 총 3조660억원의 외국인 매수가 상승 배경이었다. 달러화 약세로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된 것이다.

JP모건은 2021년 코스피의 목표치를 3200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시중 유동성이 주식 시장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상반기 3000을 돌파했던 코스피(KOSPI)가 그해 6월 3316까지 오르면서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2년 9월에는 2135까지 떨어졌다. 그 이후 코스피는 완만한 상승세였으나 5월 27일 현재 2637.22에 머물고 있다.

2024년 5월 말까지 세계 주가지수(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기준)는 평균 8.1%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가 18.1%, 일본 니케이225 지수가 15.0%, 미국 나스닥 지수가 11.5% 올랐다. 그러나 코스피만은 부진해 0.7% 하락했다.

코스피는 국내총생산(GDP)에 비해 저평가됐다. 주가는 장기적으로 명목 GDP를 반영하며 상승해왔다. 우리의 명목 GDP는 2000~2023년 연평균 5.7% 성장에 비해 코스피는 7.4% 상승했다. 2024년 명목 GDP는 4%(실질 GDP 2.5%) 성장이 전망된다. 이 경우 연말 적정 코스피는 3174를 예상할 수 있다.

코스피 지수가 5월 들어 2600선을 회복하자 증권가에선 올 하반기 코스피가 최고 3000선까지 올라설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하고, 오는 6월 출범하는 새 정부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주가상승을 이끈다는 기대감의 반영 때문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증권은 ‘2025 하반기 투자전략 전망’ 자료를 통해 올해 하반기 코스피 예상 밴드를 2360~2890선으로 제시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2350~3000선, 미래에셋증권의 2500~2850선, 한국투자증권의 2400~2900선, 한화투자증권의 2500~3000선을 제시한 바 있다.

한국증시의 지속가능한 인프라 혁신을 위해서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할 경우 200조원의 자금이 순유입 되며, 신흥국 지수 관련 140조원 순유출이 일어나 증권시장은 60조원 규모의 안정적 기반인 외국인 순매수가 이뤄진다는 분석이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이뤄지면, 장기투자로 안정적 기반의 외국인 순매수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역외 원화거래 시장의 개설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이제 코스피 3000과 코스닥 100 지수 돌파는 가시적이며 충분히 가능한 수치다. 다만 달성 속도와 시간이 문제가 될 뿐이다.

 
6.3 대선 이후 한국 정치 안정과 희망이 담긴 코스피 3000사대를 기대한다.

김국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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